[앵커]
오늘이 소조기 마지막 날인데, 세월호 육상 이동 작업은 아무래도 오늘 안에 힘들 것 같습니다.
작업이 지체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선체 무게도 크게 오락가락하고 있고, 심지어 선체 이동 일정도 자꾸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가족을 찾길 바라는 미수습자 가족의 마음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해수부가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기 위해 준비 작업을 했는데, 2차 시험 결과도 그리 좋지 않았다고요?
[기자]
우선 세월호는 목포 신항에 지난달 31일 도착한 뒤 아직도 반잠수선에 올려져 있습니다.
선체를 육지로 옮기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게 선체 이송 장비가 세월호를 들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를 사전에 시험해 보는 작업이 어제 새벽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열렸습니다.
선체 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을 세월호 선체 밑으로 넣어서 세월호를 들어 봤는데요.
일부는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일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어제 새벽에 했던 1차 시험도 실패했는데, 2차 시험에서는 나아진 게 있었습니까?
[기자]
해수부 브리핑을 들어보니, 1차와 비교해서 2차 시험도 별반 나아진 게 없었습니다.
선체 객실 부분 리프팅 빔 1번부터 5번, 21번부터 27번 구역을 들어 올릴 수 없었는데요.
어제 오후에 또다시 시험을 해봤는데, 똑같은 부분이 들어 올려지지 않았습니다.
보완 작업을 했지만, 결국, 또다시 선체 들기에 실패한 겁니다.
해수부는 미세 조정 작업을 해서 무게 중심 변화를 좀 더 확실하게 파악했다고 말했는데요.
정확한 결과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두 차례 시험 결과, 세월호 선체를 들어 올리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세월호를 들어 올리려면 정확한 선체 무게를 파악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선체 무게가 끊임없이 바뀌면서 해수부가 제대로 된 무게 파악을 못 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애초에 반잠수선이 세월호를 들어 올렸을 때 무게는 만6천7백 톤이었습니다.
이후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와 영국 자문회사 TMC가 무게를 또다시 쟀는데요.
대폭 가벼워진 만3천4백 톤이 나왔습니다.
이후 선체 무게를 줄이려고 구멍을 뚫었는데 또다시 천백 톤이 늘어난 만4천5백 톤이 됐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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